조선왕릉, 이제 세계가 함께 지킨다

조선왕릉, 이제 세계가 함께 지킨다

입력 2009-06-29 00:00
수정 2009-06-2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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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40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27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조선왕릉(Royal Tombs of the Joseon Dynasty)’에 대한 세계문화유산(World Cultural Heritage) 등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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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 내에 있는 목릉에 현장 학습나온 초등학생들이 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양 형상의 석물을 만져보고 있다. 지난 27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목릉은 제14대 임금인 선조 및 의인왕후 박씨, 계비 인목왕후 김씨가 묻혀 있는 곳이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28일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 내에 있는 목릉에 현장 학습나온 초등학생들이 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양 형상의 석물을 만져보고 있다. 지난 27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목릉은 제14대 임금인 선조 및 의인왕후 박씨, 계비 인목왕후 김씨가 묻혀 있는 곳이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이로써 한국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 화성(1997),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 등의 문화유산,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등 자연유산을 포함 모두 9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평가보고서에서 조선왕릉이 유교적·풍수적 전통에 바탕한 독특한 건축과 조경양식을 갖추고 있고, 제례의식 등 무형유산의 전통을 함께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왕릉 전체의 통합적 관리와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운동’, 전주이씨대동종약원 등 지역공동체의 보존 참여 활동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날 등재가 확정되자 한국대표단 수석대표를 맡은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조선왕릉이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이 됐음을 의미하는 만큼 보존관리에 더욱 힘을 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도 대표단에 축전을 보내 “이제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이 된 조선왕릉을 더욱 잘 보존하고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치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문화재청은 등재를 기념해 다음달 12일까지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06-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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