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자들 ‘한반도 평화’ 위해 나섰다

전세계 기자들 ‘한반도 평화’ 위해 나섰다

박홍환 기자
입력 2007-03-13 00:00
수정 2007-03-1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기자연맹(IFJ) 특별총회 세미나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기자들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주제로 미디어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가나 기자협회 브라이트 크와메 블레우 사무총장은 “미디어는 국제적 의제에서 한반도 화해와 통일, 궁극적 평화를 이루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한 국민은 하나의 국민으로서, 같은 운명을 가진 한 나라로서 자신의 권리를 가질 자격이 있다.”면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임기 중인 지금이 이 문제에 대한 불을 지필 가장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집트 알 아람 신문의 맨수르 아보 알라즘 부국장은 “한국은 ‘소프트 파워’를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지역의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알라즘 부국장은 “한국은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이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는 데 ‘소프트 파워’ 역할을 해왔다.”면서 “한국은 지역안보의 균형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어 북한의 위협 정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자협회 정일용 회장은 “핵무기를 이용한 패권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한반도를 넘어 전세계의 비핵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총회는 IFJ 역사상 처음으로 열렸다.IFJ는 3년마다 열리는 총회와 1∼2년마다 열리는 지역회의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결집한다. 이번 특별총회에는 크리스토퍼 워렌 IFJ 회장과 에이든 화이트 사무총장 등 100여개국 130여명의 해외 언론인과 70여명의 국내 언론인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강 및 각국 대표의 연설 등을 들은 뒤 14∼15일 금강산을 방문한 뒤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결의문’을 채택하며, 마지막날인 16일에는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2007-03-13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