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에게 일상생활에서 오는 뭉클한 감동과 교훈을 전달하는 KBS ‘TV동화 행복한 세상’(월∼금 2TV 오전 11시20분·1TV 오후 5시15분)이 오는 21일 방송 900회를 돌파한다.
KBS는 이를 기념, 다음주 일주일 동안 이웃간 사랑과 나눔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겨보는 이야기를 준비했다.
어려서 이민을 간 뒤에도 한국말을 배우고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그린 ‘한국말을 사랑합시다’부터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교훈을 담은 ‘귤 하나의 정성’, 한평생 가난한 사람을 위해 의료 활동을 펼친 장기려 박사의 일화 ‘사랑의 의사’ 등 5편이다.
지난 2001년 4월30일 처음 전파를 탄 ‘TV동화…’은 단 5분에 불과한 프로그램. 하지만 편안하고 따뜻한 파스텔톤의 2D 애니메이션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여기에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곁들여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첫 방송부터 내레이션을 맡고 있는 이금희 아나운서의 정감있는 목소리는 감동의 깊이를 더한다.
작가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화에 뿌리를 둔 소재를 발굴하기도 하지만, 주로 시청자들이 제공한 이야기를 가지고 만들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다만 방송 시간대 때문에 다양한 세대의 시청자들이 접하기 힘든 점이 흠이라면 흠이다.
매년 각종 단체로부터 좋은 프로그램으로 뽑히는 ‘TV동화…’은 지난달 세계 공영방송총회 INPUT의 공식 시사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인식 프로듀서는 “폭넓고 다양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정서적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