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타계한 대여(大餘) 김춘수 시인의 유고시집 ‘달개비꽃’이 3일 현대문학에서 출간된다.
시집에는 지난 8월 시인이 기도폐색으로 쓰러지기 전 손수 편집해 출판사측에 보낸 65편의 시가 실렸다.
미발표작 ‘거지 황아전’ 등이 수록된 유고시집에는 절대고독과 관념을 다뤘던 초기시와 달리 사실적이고 읽기 편한 작품들이 많다.
“울고 가는 저 기러기는/알리라,/하늘 위에 하늘이 있다./울지 않는 저 콩새는 알리라,/누가 보냈을까,/한밤에 숨어서 앙금앙금/눈 뜨는,”(‘달개비꽃’)에서 엿보이듯 동심에 기댄 작품들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김춘수 문학의 근간을 되짚어볼 수 있는 글들을 간추린 ‘김춘수 대표 에세이’, 김 시인이 직접 뽑은 시 50편에 최용대 화백의 그림을 곁들인 시화집도 조만간 현대문학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시집에는 지난 8월 시인이 기도폐색으로 쓰러지기 전 손수 편집해 출판사측에 보낸 65편의 시가 실렸다.
미발표작 ‘거지 황아전’ 등이 수록된 유고시집에는 절대고독과 관념을 다뤘던 초기시와 달리 사실적이고 읽기 편한 작품들이 많다.
“울고 가는 저 기러기는/알리라,/하늘 위에 하늘이 있다./울지 않는 저 콩새는 알리라,/누가 보냈을까,/한밤에 숨어서 앙금앙금/눈 뜨는,”(‘달개비꽃’)에서 엿보이듯 동심에 기댄 작품들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김춘수 문학의 근간을 되짚어볼 수 있는 글들을 간추린 ‘김춘수 대표 에세이’, 김 시인이 직접 뽑은 시 50편에 최용대 화백의 그림을 곁들인 시화집도 조만간 현대문학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4-12-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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