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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률 낮은 독일, 팬데믹 새 진원지”… 유럽 미접종자 규제 확대

“접종률 낮은 독일, 팬데믹 새 진원지”… 유럽 미접종자 규제 확대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1-11-18 22:10
업데이트 2021-11-1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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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신규확진자 하루 5만 2826명 ‘급증’
체코는 미접종자 공공 서비스 이용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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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하루 확진자 6만 명 돌파한 독일
코로나 하루 확진자 6만 명 돌파한 독일 독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18일(현지시간) 동부 드레스덴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 전 코로나19 자가검사를 하고 있다. 독일은 이날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만5천371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발생 후 이번이 처음이다. 2021.11.18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됨에 따라 각국이 백신 접종 확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들은 백신 미접종자의 대외 활동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한편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보건부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43만 6000여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많은 인원이다. 오스트리아에서도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져 일 평균 접종 인원이 10월 2만명에서 지난 1주일간 7만 3000명으로 급증했다.

로이터는 “서유럽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팬데믹의 새로운 진원지가 됐다”고 전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보여 주는 ‘아워 월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오스트리아 국민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64%, 독일은 67%로 코로나19 초기 타격이 컸던 네덜란드(73%)와 이탈리아(73%), 스페인(80%)보다 낮았다. 독일은 지난 16일 신규 확진자가 5만 2826명, 오스트리아는 17일 1만 4416명에 달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14일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전주 대비 5% 늘어 전 세계 대륙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유럽 각국은 백신 미접종자의 대외 활동을 제한하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15일부터 출근이나 등교, 식료품 구매 등 필수 활동을 제외하고 백신 미접종자의 외출을 금지했다. 스웨덴은 다음달 1일부터 1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실내 행사에 ‘백신 패스’를 도입한다. 체코도 미접종자의 공공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독일은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부스터샷이 확대됨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의 의미가 2차 접종에서 3차 접종으로 바뀌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21-11-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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