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폭풍군단’ 김영복 보냈는데…러 “빌어먹을” 조롱

김정은 ‘폭풍군단’ 김영복 보냈는데…러 “빌어먹을” 조롱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4-10-28 06:41
수정 2024-10-28 06: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폭풍군단’ 쿠르스크서 전투 임박
특수부대 제11군단장 김영복 입국

이미지 확대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시찰할 때 수행 중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시찰할 때 수행 중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부 최측근 중 한 명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총책임자 자격으로 러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은 지난 23일부터 러시아 내 격전지인 쿠르스크로 집결하고 있는데, 그 인원이 최대 5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도통신은 26일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김영복이 러시아에 입국한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이달 24일 시점에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러시아군이 작성한 북한군 파병 부대 간부 명단을 입수했는데, 그 명단 가장 위에 김영복의 이름이 있었다는 것이다. 통신은 “김정은이 군부 측근에게 파견부대 수장 역할을 맡긴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여하려는 태세를 분명히 해 러·북의 군사적 협력을 가속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영복은 2016년 ‘폭풍군단’이라는 별칭을 가진 특수부대 제11군단장을 지냈으며, 최근 김정은의 공개 행보에 동행한 인물이다. 북한은 2017년 4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105주년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기존 11군단을 확대 개편해 특수작전군을 창설했는데, 첫 사령관을 맡기도 했다.

북한의 폭풍군단은 경보병여단과 저격여단, 항공육전단 등 10개 여단으로 구성돼 유사시 서울 등 수도권과 후방으로 침투·교란, 주요 시설 파괴 작전을 수행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도 후방 침투 임무나 쿠르스크주 탈환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영복은 현지에서 일종의 고위급 관리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파병 북한군 관련 정보는 계속 쏟아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군이 지난달부터 러시아 극동 세르게예프카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 내에 북한군 파병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상당하다는 정보도 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은 25일 “러시아군이 북한군과 협력을 위해 북한 장병 30명(소대병력)당 통역관 1명과 러시아군 3명을 배치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당장 병력이 부족한 판에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총국은 또 “러시아 군인들은 북한군을 비공식적으로 ‘K대대’라고 부르고 있다”며 이 명칭이 다소 경멸적인 의미를 띤 것으로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된 러시아군 제18해병여단 장병은 북한군 지원을 위해 자국 병력이 파견되는 데 불만을 드러내며 “빌어먹을 중국놈들”이라는 욕설도 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전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는 “북한군이 러시아 극동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장에서 우크라이나로의 배치를 앞두고 러시아 군수물자를 보급받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
지난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는 “북한군이 러시아 극동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장에서 우크라이나로의 배치를 앞두고 러시아 군수물자를 보급받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


이미지 확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아스트라’가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 북한군 병력이 주둔한 사실이 또 확인됐다”며 공유한 관련 영상 일부. 2024.10.22 텔레그램
22일(현지시간)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아스트라’가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 북한군 병력이 주둔한 사실이 또 확인됐다”며 공유한 관련 영상 일부. 2024.10.22 텔레그램


정부, 美·나토 대응논의 속도북한군의 전투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정부 대표단은 28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NAC)에 참석해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한다.

정부는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고 전술 및 교리를 연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가정보원과 군 당국의 정보·대북 요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모니터링단은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탈영하게 되면 이들을 신문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심리전 분야 요원도 참여해 북한군의 탈영을 유도하는 작전을 수행·조언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나토 측과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동향 등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차원의 군수 물자를 제공했고 미국에 155㎜ 포탄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간접적으로 돕는 형태였지만,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상황에 따라서는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부담이 큰 공격용 무기보다는 공병 장비나 방공체계, 지뢰살포 장비 등 방어용 무기 지원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장태용 서울시의원, 한산초 ‘청소년 의회아카데미’ 참석… “우리 동네를 바꾸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장태용 의원(국민의힘, 강동6)은 지난 18일 서울시의회에서 개최된 ‘한산초 2026년 찾아오는 청소년 의회아카데미’에 참석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 시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학생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한산초등학교 6학년 학생 42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약 1시간 30분에 걸쳐 다채로운 의정 체험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 모여 임시 의원 선서를 진행하고 모의 본회의를 개최했으며, 현직 시의원과 대화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학생들은 사전에 스스로 작성한 11건의 조례안을 안건으로 삼아 모의의회를 주도했다. 조례안에 대한 제안설명과 5분 자유발언을 이어간 참가자들은 전자표결 시스템을 이용해 직접 찬반 투표에 참여하는 등 실제 지방의회의 의사결정과 동일한 과정을 경험했다. 학생들이 이날 발의한 조례안에는 ▲청소년 흡연 예방 및 금연 지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단거리 자동차 이용 제한 ▲청소년 심야 귀가 안전 ▲학교 악성 민원 차단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교통약자의 동등한 이동을 위한 장애인 저상버스 확충 ▲자전거·킥보드 주차 공간 지정 ▲골
thumbnail - 장태용 서울시의원, 한산초 ‘청소년 의회아카데미’ 참석… “우리 동네를 바꾸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

정부는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DC 펜타곤에서 열리는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북한군 파병 대응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