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하늘에 F-16 떴다, 첫 임무 완료”…러 “격추할 것”

“우크라 하늘에 F-16 떴다, 첫 임무 완료”…러 “격추할 것”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08-01 20:56
수정 2024-08-0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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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서 6대 인도”
러 “만병통치약 아니다”
조종사 부족·유지보수 문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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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사 전문 ‘바옌니 아스베다미뗄’ 텔레그램 채널은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 상공에 F-16 전투기가 떴다고 주장하며 위 사진을 내놨다.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4.7.31 텔레그램
31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사 전문 ‘바옌니 아스베다미뗄’ 텔레그램 채널은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 상공에 F-16 전투기가 떴다고 주장하며 위 사진을 내놨다.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4.7.31 텔레그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손꼽아 기다리던 미국산 F-16 전투기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하늘을 갈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900일만이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31일(현지시각)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네덜란드가 제공한 F-16 총 6대가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곧이어 덴마크에서도 F-16이 인도될 것이라고 했다.

AP통신과 블룸버그 통신도 소식통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F-16 첫 전투기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공군이 F-16 도착 후 첫 번째 전투 임무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아직 공식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이날 서부 리비우 상공에 F-16 전투기가 떴다는 러시아 군사 전문 ‘바옌니 아스베다미뗄’ 텔레그렘 채널 보도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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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폴란드 육군의 날’ 기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 참가한 미국 F-16 전투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3년 8월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폴란드 육군의 날’ 기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 참가한 미국 F-16 전투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F-16 인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4개 동맹국이 지원을 약속한 지 1년 만이자, 러·우 전쟁 발발 30개월여 만이다.

앞서 네덜란드 국방부는 7월 1일 자국 의회에 “첫 번째 전투기 인도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알렸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월 16일 덴마크에서 전투기가 곧 도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7월 18일자 우크라이나 텔레그램에는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확산했지만 검증되진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를 간절히 바라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확전 우려 때문에 오랫동안 주저하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인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로부터 몇 년에 걸쳐 약 80대를 공급 받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제공권을 장악하려면 “최소 128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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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깜짝 순방에 나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덴마크 보옌스에 있는 스크리드스트럽 공군기지 격납고에서 메테 프레데릭센(뒤) 덴마크 총리와 F-16 전투기에 앉아 있다. 2023.8.20 로이터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깜짝 순방에 나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덴마크 보옌스에 있는 스크리드스트럽 공군기지 격납고에서 메테 프레데릭센(뒤) 덴마크 총리와 F-16 전투기에 앉아 있다. 2023.8.20 로이터 연합뉴스
F-16 전투기는 내년에 약 20대가 우크라이나에 추가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편대를 구성하기에 충분한 규모다.

다만 노후화된 전투기인 만큼 부품 등으로 일부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행 가능한 전투기에는 제조업체인 록히드 마틴의 최신 레이더와 대레이더 미사일, 레이저 유도 폭탄,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 미국의 첨단 무기가 장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 지원 F-16은 “최첨단 AGM-88 HARM 공대지 미사일과 첨단 중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AMRAAM과 AIM-9X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무장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F-16은 주로 공격이 아닌 방어 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5월 예정된 지원을 확인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그들의 영토 밖에서 사용하는 것을 불허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F-16은 최대 음속의 두 배까지 비행할 수 있고 최대 항속 거리는 3200㎞다.

애초 F-16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훈련을 마친 조종사가 현재 6명에 불과하고 비행장 보호 능력 등으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러 “우크라 도착 F-16 만병통치약 아냐…격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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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깜짝 순방에 나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F-16 전투기 앞을 지나고 있다. 2023.8.20 로이터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깜짝 순방에 나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F-16 전투기 앞을 지나고 있다. 2023.8.20 로이터 연합뉴스
관련 보도에 대해 러시아는 “사실이라고 해도 전황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F-16은 격추될 것이고 숫자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으며, 우크라이나도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반포사거리 과속방지턱 설치 위한 현장방문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18일 반포사거리 일대 과속방지턱 설치를 위해 민원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시민 민원과 의회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보행자 안전 확보 요청을 반영한 조치로, 특히 강남터미널고가밑 교차로 우회전 차량의 과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로구조 개선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이숙자 운영위원장과 반포사거리 과속방지턱 설치 필요를 제안한 김지훈 서초구의원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현장민원담당관 및 남부도로사업소 관계자가 함께했다. 이 위원장은 현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과속방지턱 및 속도제한표지판 설치, 고원식횡단보도와 노면색깔유도선 설치 등 차량 감속 유도 대책을 요청했으며, 서울경찰청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6월 말 설치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 위원장은 “문제의 구간은 반포대교에서 신반포역으로 우회전하는 강남터미널고가밑 교차로다. 이 일대는 보행자 유동이 많은 상업·의료시설 밀집 지역으로서 우회전 차량의 과속으로 인한 보행자 안전 위협이 지속 제기되어 왔다”고 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해당 구간은 차량 우회전 시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이 큰 지역”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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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코프 대변인은 보도의 진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금까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만 나왔을 뿐 이것과 관련한 공식 성명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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