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끝장내려 한다”…러 총공격 앞둔 우크라, 회담 제안

“민간인 끝장내려 한다”…러 총공격 앞둔 우크라, 회담 제안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4-25 06:38
수정 2022-04-2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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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마지막 거점
민간인 1000명 피신해
푸틴, 봉쇄 지시…긴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포격을 받은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4.22 타스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포격을 받은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4.22 타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두 달 가까이 포위된 마리우폴을 방어하는 우크라이나군의 마지막 거점인 아조우스탈 제철소 인근에서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곳에는 우크라이나군 2000명과 민간인 약 1000명이 있는 상태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측에 아조우스탈 바로 옆에서 특별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안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군이 공군과 포병의 지원을 받아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총공격을 가하려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수비대와 공장으로 피신한 민간인 1000명을 끝장내려 하고 있다”고 적었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가 개전 초기부터 마리우폴을 최우선 공략 목표로 삼고 두 달 가까이 포위공격을 가했으나,마리우폴을 방어하는 우크라이나군 제36 해병여단과 아조우 연대는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끝까지 항전 중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마리우폴을 점령했다고 선언하면서 “파리 한 마리도 통과하지 못하도록”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봉쇄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지상 병력을 진입시키지는 않았으나 공습과 장거리 포격은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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