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침공,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

젤렌스키 “러시아 침공,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3-08 16:30
수정 2022-03-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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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방송 인터뷰서 비행금지구역 설정 재차 요청
우크라 비행금지구역시 러 전투기 격추 대상에
미·나토 “비행금지구역, 3차대전으로 이어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 세계를 향해 “러시아의 침공은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군사적 지원을 재차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영공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재차 요청하며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향해 자국 영공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여러 차례 호소하고 있다.

러시아 전투기의 공습과 폭격을 차단하기 위해 나토가 우크라이나 영공의 일정 구역에 ‘비행하면 격추한다’는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행금지구역은 전시에 정부 건물이나 공공장소 등의 상공에 지정되는데, 이때 이곳을 지나는 비행기는 격추 대상이 된다.

즉 우크라이나 영공 전체 또는 일부가 미국이나 나토에 의해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되면 이곳을 지나는 러시아의 전투기나 수송기는 물론 민간 항공기도 격추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되면 이는 곧 미국·유럽 등 서방 세계와 러시아가 전면전에 돌입하게 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5일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국가는 사실상 참전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는 핵 보유국인 러시아와 직접적으로 전쟁을 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다면서 “(확전이) 우리의 이익이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다. 이 전쟁이 우크라이나 안에서 끝나도록 노력할 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미 의회도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일이 대학과 소아과 진료소를 포함한 민간 건물을 타격하고 있다”면서 향후 전쟁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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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크라이나가 있는 곳은 자유 진영이다. 자유 진영이 침탈당하고 짓밟힐 때 보호해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먼저 짓밟힌 뒤 나머지 세계도 그럴 것이다. 이 짐승은 먹으면 먹을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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