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덮친 코로나… 2명 돌파감염·1명 미접종 사망(종합)

미 의회 덮친 코로나… 2명 돌파감염·1명 미접종 사망(종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12-20 13:38
수정 2021-12-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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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증세, 백신 중증 예방효과”
의원 포함 국토부 장관 돌파 감염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코린 부커 상원의원이 돌파감염된 사실을 밝혔다.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코린 부커 상원의원이 돌파감염된 사실을 밝혔다.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미국 의회를 덮쳤다. 부스터샷을 맞은 상원의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백신 의무화를 반대하며 미접종한 의원은 감염된 지 한 달만에 사망했다.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72·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19일(현지시간)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데 이번 주 초에는 음성이었지만, 오늘 ‘돌파감염’ 케이스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 “다행히 약한 증상만 보이고 있다”며 “2차례에 걸친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에 따른 중증 예방 효과에 감사한다”라며 아직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모든 사람에게 접종할 것을 권했다.

코리 부커(52·뉴저지) 의원 역시 “지난주 토요일 증세가 있어 검사 결과 일요일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두 차례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접종으로 증상은 상대적으로 경미하다고 밝혔다.

부커 의원은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면 상태가 훨씬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백신과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접종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의회에서는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을 비롯해 샤리스 데이비스 민주당 하원의원, 랠프 노먼 공화당 하원의원 등이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월에는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돌파 감염됐고, 흑인 최초로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 전 장관도 코로나19로 별세했다.
더그 에릭슨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AP연합뉴스
더그 에릭슨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AP연합뉴스
“백신 의무화 반대” 법안 발의 의원 사망공화당 소속 더그 에릭슨(52) 워싱턴주 상원의원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약 한 달간의 투병 끝에 전날 숨졌다. 백신 의무화 반대 법안을 발의했던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치료제를 구할 수 있는지 수소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정확한 사인과 사망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릭슨 의원은 지난달 엘살바도르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엘살바도르의 코로나19 확산 수준이 높아 방문 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당시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코로나19 치료제를 구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엘살바도르에서 미국 플로리다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확한 증상과 백신 접종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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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였던 에릭슨 의원은 워싱턴 주 정부의 백신 의무화 지침을 강력하게 반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민주당 소속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의 코로나19 긴급 명령을 비판해 왔으며,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안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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