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완전 철수 D-1
美, 24~36시간 내 추가 테러 첩보 입수국방부 관리 “목표물 찾으면 즉각 타격”
英·獨·伊 대피 완료… 日 구출작전 실패
낭가르하르 신화 연합뉴스
美, IS-K 고위급 2명 보복공습
미군 13명과 민간인 170여명을 숨지게 한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자살 폭탄 테러 이후 미군의 보복 공습을 받은 28일(현지시간) 낭가르하르주 현장 모습. 미군은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집결지인 이곳에 전날 초정밀 타격이 가능한 변형 헬파이어 미사일로 IS-K 고위급 2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IS-K 관련 추가 공습을 예고했다.
낭가르하르 신화 연합뉴스
낭가르하르 신화 연합뉴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는 그냥 (공격) 하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목표물을 더 찾아내면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미군 장병 13명 등 수많은 희생자를 낸 카불공항 폭탄테러에 가담한 IS-K 조직원들을 추적 중인 가운데 빠르면 며칠 안에 IS-K 관련 표적을 상대로 추가 공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철수는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미국인들과 미국 정부에 조력한 아프간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5800여명의 미군이 배치됐고 28일 기준 4000명 미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과 국제동맹군은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지난 14일 이후 2주 동안 모두 11만 7000명을 아프간에서 대피시켰다. 미군마저 31일까지 철수를 완료하면 아프간은 완전히 탈레반 체제가 된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서방국가는 27~28일 대부분 대피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주요국 중 일본 정부만 자국 대사관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 50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아프간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 보냈지만 자살폭탄 테러 영향으로 일본에 조력해 온 아프간인들을 한 명도 탈출시키지 못하는 등 사실상 작전에 실패했다.
여전히 수만명의 아프간인들이 공항 주변에 장사진을 치고 탈출을 희망하는 상황에서 서방국가가 이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프간을 곧바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카불공항이 곧 막히게 되면서 아프간인들이 육로 탈출을 위해 파키스탄과 접한 국경 지역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과거부터 수십년 동안 300만명의 아프간 난민을 받아 더이상은 곤란하다며 국경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2021-08-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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