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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밑 빈공간 포착”...美 아파트 붕괴 사고, 이어지는 구조 작업

“잔해 밑 빈공간 포착”...美 아파트 붕괴 사고, 이어지는 구조 작업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6-29 10:03
업데이트 2021-06-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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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현장에 굴착기와 크레인 등 중장비가 등장했다. 2021.6.28  AP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현장에 굴착기와 크레인 등 중장비가 등장했다. 2021.6.28
AP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한지 5일째인 28일(현지시간) 생존자 구조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이날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 붕괴 현장에서 시신 1구가 추가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15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BBC 등 외신은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빈틈인 ‘에어포켓’을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가능한 방법을 다 동원해 구조 작업을 멈추지 않고 계속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실제 이날 오후 구조팀은 잔해 더미 아래의 빈 공간 일부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방구조대 레이드 자달라 부대장은 잔해 밑으로 투입한 카메라를 보면 빈 공간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공간에 혹시라도 생존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생존자 수색을 아직 중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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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북쪽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건물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AP 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북쪽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건물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AP 연합뉴스
현지 당국은 해당 아파트에서 이른바 ‘팬케이크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팬케이크 붕괴’란 다층 건물이 마치 팬케이크를 여러 장 겹쳐놓은 모습으로 무너지는 현상을 말한다. 각 층이 대략적인 모양을 유지한 상태로 켜켜이 쌓인 모습이 팬케이크를 겹쳐 올린 형태와 비슷하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구조 작업에 투입된 크레인이 대형 콘크리트 슬래브를 하나씩 제거하면 그 공간으로 구조대원들이 들어가 음파 탐지기, 탐지견, 카메라 등을 동원해 빈 공간이 있는지 수색하고 있다.

알바레스 구조대장은 현장에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습기도 높아 구조 여건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말하면서도 “구조대원 모두는 희망을 위해,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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