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힐러리 개인 이메일 사용, 고의적 잘못 아니다” 결론

美 국무부 “힐러리 개인 이메일 사용, 고의적 잘못 아니다” 결론

강경민 기자
입력 2019-10-20 10:28
수정 2019-10-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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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불기소 이어 국무부도 조사 종결…“전·현직 관리 38명 절차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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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방장관 AFP 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방장관
AFP 연합뉴스
지난 2016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미 국무부가 3년에 걸친 조사를 마무리했다.

국무부는 최근 의회에 제출한 9장짜리 보고서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 사용과 관련해 “기밀 정보를 조직적이고 고의로 잘못 다뤘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편의 증진을 위해 기밀이 아닌 시스템으로 기밀 정보를 전달한 사례가 일부 있지만, 조사를 받은 개별 관리들은 대체로 보안 정책을 잘 알고 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재직할 때 뉴욕 자택에 개인 이메일 서버를 구축하고 공문서를 주고받은 것에 대해 국무부가 3년 넘게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다.

지난주 조사를 마친 국무부는 클린턴 전 장관 재직 시절인 2009∼2013년 문제의 서버를 통해 주고받은 3만3천여 건의 개인 이메일을 검토한 결과 38명의 전·현직 관리가 보안 절차를 위반한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이메일들은 당시로써는 기밀로 간주되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나중에 소급해서 기밀로 분류된 내용도 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 조사관들은 또 이러한 개인 이메일 사용으로 인해 기밀 정보가 “위태로워질 위험 정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 전 장관을 기소하지 않고 조사를 종결한 데 이어 국무부도 관련 조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지난 대선부터 미 정가를 들쑤셨던 이메일 스캔들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측은 FBI의 수사 종결 이후에도 이메일 문제를 고리로 클린턴 전 장관과 민주당을 계속 공격해왔다.

한편, NYT는 이날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포함한 현 행정부 관료들 역시 공무에 개인 메신저를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 탄핵 조사 과정에서는 미 외교관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개인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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