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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못 죽어”…무기수 된 中검사장 100명 ‘부패 지목’

“혼자 못 죽어”…무기수 된 中검사장 100명 ‘부패 지목’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1-13 14:22
업데이트 2018-11-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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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시의 검찰 업무를 총괄하던 고위 검사가 부패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그가 100명에 달하는 공직자들이 자신의 비위에 연루됐다고 폭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 상하이시 인민검찰원 검찰장(검사장) 천쉬(陳旭)는 지난달 25일 광시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에서 열린 재판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중국에서는 공정성을 기한다는 이유로 고위 인사의 재판을 범죄 관할지가 아닌 제3의 법원에서 진행한다.

법원은 그가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7천420만위안(약 121억원)의 뇌물을 직접 또는 가족을 통해 받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천쉬가 약 100명의 공직자가 자신의 범죄 혐의와 연관돼 있다고 자백함에 따라 많은 관리가 현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원 직원으로 시작해 상하이시 검찰장까지 오른 천쉬는 재직 당시 ‘상하이의 법 지배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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