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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보기관의 굴욕...자살폭탄 테러 공격 당했다

러시아 정보기관의 굴욕...자살폭탄 테러 공격 당했다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8-11-01 13:36
업데이트 2018-11-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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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괴한의 공격을 받은 아르한겔스크 연방보안국 건물을 조사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당국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괴한의 공격을 받은 아르한겔스크 연방보안국 건물을 조사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의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가 자살폭탄 테러 공격을 당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북부의 아르한겔스크 FSB 건물 입구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용의자가 숨지고 FSB 직원 3명이 다쳤다. 러시아 국가대테러위원회는 “잠정 조사 결과 건물 안으로 들어온 남성이 가방에서 폭발물을 꺼냈으며 얼마 뒤 그의 손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설명했다.

이고리 오를로프 아르한겔스크주 주지사는 “FSB 건물 안에서 불특정 폭발물을 이용한 범죄가 일어났다. 사고 원인과 결과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연방수사위원회에 따르면 용의자는 17세이며 현지 직업전문학교 학생이다. 아직 구체적인 벙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후신인 FSB에 불만을 품은 범인이 자폭 테러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폭발 사고 몇 분 전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FSB에 대한 공격을 경고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메시지 게시자는 “지금 곧 아르한겔스크 FSB 건물에 테러가 저질러질 것이며 내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진다”면서 “원인은 여러분에게도 분명한 것이다. FSB는 사건을 조작하고 사람들을 고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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