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김영철 만나 “적국이었지만 이젠 평화 위해 협력”

폼페이오, 北김영철 만나 “적국이었지만 이젠 평화 위해 협력”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5-09 15:53
업데이트 2018-05-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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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에 “훌륭한 파트너”…北억류 미국인 석방문제 최종 조율

9일 전격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북한과의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고 A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AP ”폼페이오, 평양 도착”
AP ”폼페이오, 평양 도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국무부에서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장관을 만나 얘기하고 있다. AP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관리들을 만나기 위해 9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AP 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한 미국 풀 기자단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 일행을 위한 환영 오찬을 주최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에게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데 있어 매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측이 “바로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협력할 것을 똑같이 약속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적국이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이런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를 향한 위협을 치워버리며, 여러분의 나라가 자국민이 받을 자격이 있는 모든 기회를 누리도록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을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함께 일할 ‘훌륭한 파트너’라고 칭했고, 김 부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정책이 자국을 상대로 부과된 국제사회 제재의 결과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AP가 전했다.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에 이어 두 번째로 평양을 찾은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 장소, 주요 의제를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 3명의 석방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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