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이번엔 내부자거래 논란…美코인베이스 자체조사

가상화폐 이번엔 내부자거래 논란…美코인베이스 자체조사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21 16:53
업데이트 2017-12-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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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광풍과 함께 가상화폐 거래소를 둘러싼 보안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엔 세계적 거래소에서 내부자 거래 논란이 불거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신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캐시(Bitcoin Cash) 매매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하기 몇 시간 전부터 가격이 폭등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사에는 내부 직원이 거래에 참여했거나 관련 정보를 흘렸는지도 포함됐다.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블로그를 통해 “만약 어떤 직원이라도 직간접적으로 회사 규정을 위반했다는 증거가 나오면 즉각 해고 조치하고 적절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캐시 가격은 20일 오후 한때 8천500달러로 치솟았는데, 이는 코인베이스가 이 가상화폐의 거래를 발표하기 수 시간 전이었다.

현재는 3천410달러를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캐시 거래를 20일 정오(한국시간 21일 새벽 2시)까지 중단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10% 넘는 낙폭을 보이며 출렁였다.

블룸버그가 각국 주요 거래소에서 집계한 데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0일 오후 9시 55분(이하 한국시간) 1만7천837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1일 오전 7시 14분 1만5천586달러로 12% 떨어졌다.

21일 오후 3시 50분 현재 1만7천100달러로 다시 회복했다.

한편 가상화폐의 하나인 라이트코인(Litecoin)이 연초 대비 가격이 7천% 넘게 오르면서 최초 개발자인 찰리 리가 보유량 전액을 팔아치웠다고 미 CNBC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라이트코인은 2011년 리가 처음 내놓은 가상화폐로, 최근 몇 달 사이에 가격이 폭등하면서 지난 19일 375.2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리는 보유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며, 전액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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