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시비, 삼단봉 이어 이번엔 전기톱?

운전시비, 삼단봉 이어 이번엔 전기톱?

입력 2015-04-09 10:54
수정 2015-04-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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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끓어오른 화를 참지 못한 채 다른 차량 운전자들에게 해를 입히는, 이른바 보복운전을 한 이들이 평생 후회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다른 차량의 앞에 끼어들어 급제동을 하거나 폭언을 비롯해 폭력까지 행사하는 등 가해자들의 행동이 정도를 넘어서는 경우, 피해자들은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게 된다. 일부 운전자들에게는 이러한 상황이 평생 트라우마로 남기도 한다.

최근 캐나다의 한 가족이 이처럼 보복·난폭 운전자 때문에 등골이 오싹한 공포를 경험했다.

7일 캐나다 CBC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부부가 두 자녀를 태우고 몬트리올 외곽의 한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이때 난폭운전자가 갑자기 등장해 주행을 방해하자 이들 부부는 가해 차량을 쫓기 시작했다. 번호판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잠시 후, 이들 부부가 탄 차량이 막다른 길에서 가해차량과 맞닥뜨리게 됐다. 이때 화가 난 가해차량의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에서 전기톱을 들고 나와 이들 부부 차량 문에 대고 위협한 것.



영상에는 가해 남성이 시동이 걸린 전기톱을 든 채 조수석 창문에 대고 폭언을 내뱉으며 위협을 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남성의 모습에 피해차량 안에 있던 아이들이 놀라 울음을 터뜨리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부인은 이 모든 과정을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았고, 해당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경찰은 6일 영상 속 가해자를 검거했다.

이들 부부는 “처음엔 차량 번호를 적어 경찰에 신고할 목적으로 가해 차량을 쫓아갔다”면서 “자칫 큰 화를 입을 뻔 했다. 다시는 차량을 쫓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은 이번에 검거된 가해자는 폭행을 비롯해 여러 혐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난폭한 운전자를 볼 경우 그들을 쫓아가지 말고 차를 세우고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영상=RealNews365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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