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일본인 인질과 IS포로 교환하려 했으나 무산” <산케이>

“일본인 인질과 IS포로 교환하려 했으나 무산” <산케이>

입력 2015-01-23 09:36
업데이트 2015-01-23 09: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작년 10월말 이후 현지 반군조직과 IS가 교섭, 이견 좁히지 못해”

지난해 ‘이슬람국가’(IS)에 붙잡힌 일본인 인질 2명과 이슬람주의 반군이 확보한 IS 포로를 교환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에 거점을 둔 이슬람주의 반군인 ‘이슬람전선’은 자신들이 확보한 IS 포로를 IS 측이 붙잡은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와 교환하자며 작년 10월 말 이후 IS와 교섭했다고 시리아 북부의 무장조직 ‘북부혁명전사단’ 소속 시리아인 남성(38)이 밝혔다.

이 남성은 이전부터 이슬람전선과 IS가 서로 포로 교환 교섭을 했기 때문에 이런 시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슬람전선이) 단순한 포로교환이 아니라 IS 측이 돈을 내야 한다고 요구했기 때문에 이견을 조율하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교섭이 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시리아인 남성은 자신이 작년 10월 말 IS 지배 지역에 접한 검문소에서 고토 씨가 IS 지역에 진입하려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허락하지 않았으나 고토 씨가 이슬람전선 간부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해당 간부가 자신의 상사에게 연락해 ‘IS 측에 연줄이 있으니 돌아온다는 보증이 있다’고 말했고 이에 따라 고토 씨가 검문소를 통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시리아인 남성의 발언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지는 불명확하며 사실이더라도 IS가 실제로 인질을 놓아줄 생각에서 교섭에 응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아 보인다.

고토 씨가 실종되기 전의 행적에 관해서는 현지에서 여러 진술이 나오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고토 씨가 작년 10월 24일 터키 남부에서 시리아령으로 들어간 지점에 있는 자유시리아군(FSA) 사무소에서 통행증을 받아갔다고 FSA 홍보책임자의 발언을 인용해 23일 전했다.

이 홍보책임자는 당시 고토 씨가 IS가 지배하는 지역에 간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쿄신문은 고토 씨가 시리아 북부에 있는 IS의 검문소에서 통행 허가를 요구하던 중 튀니지인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억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IS 대원이라고 신분을 밝힌 인물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이용한 자사의 취재에 응하며 당시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