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동·청소년 30% ‘체중 심각성’ 전혀 몰라”

“미국 아동·청소년 30% ‘체중 심각성’ 전혀 몰라”

입력 2014-07-24 00:00
수정 2014-07-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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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체중인데도 정상으로 착각…비만퇴치에 걸림돌

미국의 어린이와 청소년 10명 가운데 3명은 자신의 몸무게에 대해 그릇된 인식을 하거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어린이(8∼11세)와 청소년(12∼15세) 6천1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이들 가운데 30%가 자신의 몸무게에 대해 ‘비만인데 정상’으로 생각하거나 ‘정상인데 저체중’으로 여기는 그릇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전체 인구로 따지면 체중의 심각성을 모르거나 잘못 생각하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무려 910만명이나 된다는 얘기다.

성별로는 남자 어린이·청소년이 32%였고, 여자 어린이·청소년은 28%로 다소 낮았다.

연령별로는 어린이의 경우 33%가 체중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고, 청소년은 27%가 그릇된 인식을 했다.

특히 비만으로 분류된 어린이와 청소년의 42%는 자신이 정상체중인 것으로 착각했다. 성별로는 남성 48%, 여성 36%였다.

비만까지는 아니지만 과체중인 어린이와 청소년 가운데 무려 76%는 ‘정상체중’이라고 생각했다. 남자는 81%, 여자는 71%의 분포였다.

아울러 정상체중을 갖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가운데 13%는 자신이 말랐거나 뚱뚱하다고 여겼다. 말랐다고 생각한 경우는 9%, 뚱뚱하다고 여긴 경우는 4%였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몸무게의 실상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체중이 지나치게 많은데도 심각성을 알지 못하면 비만 퇴치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정상체중을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 역시 몸무게에 대해 잘못 인식하면 불필요하거나 건강하지 못한 체중 조절에 나설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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