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혼다 의원 “위안부 진실규명 포기해서는 안돼”

美 혼다 의원 “위안부 진실규명 포기해서는 안돼”

입력 2014-02-15 00:00
수정 2014-02-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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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한인 후원행사 개최…중국계도 지원 모임

미국 연방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앞장섰던 ‘친한파’ 마이크 혼다(72·민주당·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 의원은 14일(현지시간) “위안부 진실을 규명하는 싸움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마이크 혼다 연합뉴스
마이크 혼다
연합뉴스
혼다 의원은 이날 뉴욕·뉴저지 한인 사회가 팰리세이즈파크에서 개최한 자신의 후원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중간 선거에서 8선에 도전하는 혼다 의원은 2007년 연방 하원을 통과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발의했으며 현재도 위안부 역사 알리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중간 선거를 앞두고 당내에서 강력한 경쟁자를 만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혼다 의원은 “아직도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남아 다시 선거에 나서게 됐다”면서 이민법을 개혁하고 젊은 세대에 위안부 문제 등 사회 정의를 가르치는 일을 자신의 남은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일본 제국주의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자행한 위안부는 성노예였다”면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가르쳐야 젊은 세대들이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혼다 의원은 “미국에서 위안부 문제가 홀로코스트만큼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위안부 진실 규명을 위해 교과서를 이용하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먼저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계 3세인 그는 “일부 일본인들이 자신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지만 다수의 양식 있는 일본계 미국인들과 일본인들은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혼다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이는 인도계 미국인 로 칸나(37)에 대해 “뛰어난 젊은이이고 후원금도 많이 모았다”면서도 “(나는) 한인들의 지지가 있기 때문에 절대로 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김기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 부의장과 정영인 전 뉴욕평통 회장, 민승기 뉴욕한인회 회장 등을 비롯해 한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김 부의장은 “혼다 의원이 연방 의회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려면 올해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친한파 정치인을 많이 확보해야 미국에서 한인 사회의 정치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혼다 의원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오는 6월 치러질 당내 경선에서 맞붙게 될 칸나는 특허 변호사 출신으로 실리콘밸리의 이익을 대변하며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강력한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머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칸나의 지지자들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상무부 부차관보 출신으로 선출직 경험이 없는 칸나는 지난 1월 말 현재 197만5천 달러(약 21억3천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는 혼다 의원(62만3천 달러)의 세 배가 넘는 규모다.

뉴욕과 뉴저지에 앞서 지난달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혼다 의원에 대한 한인 사회의 후원 행사가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고 한인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혼다 의원을 돕자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그레이스 맹 연방 하원 의원 등 뉴욕의 중국인 사회도 오는 15일 플러싱에서 혼다 의원 후원 행사를 할 예정이어서 미국의 한인과 중국인 사회가 함께 혼다 의원 구하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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