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있는 시간 길면 만성질환 걸릴 위험 높아”

“앉아 있는 시간 길면 만성질환 걸릴 위험 높아”

입력 2013-02-21 00:00
수정 2013-02-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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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암, 심장병,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캔자스 주립대학 연구진이 호주의 45~65세 남성 6만 3천48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진행 중인 ‘45세 이상 건강조사’(45 and Up Study)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하루 앉아 있는 시간이 4시간 이하인 남성은 4시간 이상인 남성에 비해 만성질환 발병률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앉아 있는 시간이 6시간 이상인 남성은 특히 당뇨병 발병률이 상당히 높았다.

만성질환 위험은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높아져 8시간 이상인 경우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연구진을 이끈 리처드 로센크란츠 영양학 교수는 밝혔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사람들은 대부분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장시간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연령, 소득, 교육수준, 체중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체질량지수(BMI)는 같아도 앉아있는 시간이 긴 사람이 짧은 사람보다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서 높아지는 만성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는 운동도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행동영양학-신체활동 국제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Behavioral Nutrition and Physical Activit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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