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자체 연쇄 파산 공포…한달 새 3번째 파산

美 자자체 연쇄 파산 공포…한달 새 3번째 파산

입력 2012-07-12 00:00
수정 2012-07-12 04: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방자치단체에 연쇄 파산 공포가 번지고 있다.

11일 (현지시간) 인구 21만명의 중급 도시 샌버나디노 시가 파산 보호 신청을 내기로 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샌버나디노 시는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불과 70㎞ 가량 떨어져 있어 한인 거주자도 적지 않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청사 소재지인 샌버나디노 시는 예산이 떨어져 앞으로 3개월 동안 각종 비용을 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10일 긴급 시의회에서 파산 보호 신청을 의결했다.

법원이 파산 보호 신청을 받아 들이면 샌버나디노 시는 각종 채무 이행을 유예받아 회생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시 집행부는 직원 급료를 1천만 달러 줄이고 4년 동안 직원도 20%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팻 모리스 시장은 “시 살림과 미래에 대한 어려운 대화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도시가 파산한 것은 최근 한달 사이에 세번째이다.

지난달 27일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인구 30만명의 스탁턴 시가 파산보호신청을 냈고 지난 4일 인구 7천700여명의 소도시 매머드 레이크 시가 역시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샌버나디노 시가 이 지경에 이른 이유도 앞서 파산한 스탁턴 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경기 후퇴로 실업자가 늘어나고 개인 파산이 급증하면서 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샌버나디노 시 실업률은 15.7%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다. 은행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압류된 주택도 5천채에 이른다.

시 살림을 책임지는 행정관 직무 대행 안드레아 밀러는 “4천600만 달러의 예산이 부족하며 당장 쓸 돈이 없는 상황”이라며 “치안과 소방 등 최소한의 행정 서비스 제공도 어렵다”고 시의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세수 감소 뿐 아니라 허술한 시 재정 운용도 파산을 불러온 원인으로 지목됐다.

시 법무실장 제임스 펜먼은 예산 담당 부서가 지난 16년 동안 13년이나 부실 회계 보고를 한 사실이드러났다고 밝혀 시의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펜먼 법무실장은 “지난 16년간 시의원들은 정확안 시 재정 상태를 알 수 없었다”고 말했고 모리스 시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주민들은 시 당국이 긴요하지 않은 사업에 재정을 마구 퍼붓다가 이런 파국을 맞았다고 비난하면서 치안, 소방, 도서관 등 필수 공공 서비스를 지속시키라고 요구했다.

지난 60년 동안 미국에서는 무려 500개의 지방자치단체가 파산보호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송재혁 서울시의원, 4년 연속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송재혁 의원(민주당, 노원6)이 지난 23일 4년 연속 시민의정감시단이 뽑은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어 ‘시민 중심 책임 의정상’을 받았다. 시민의정감시단이 제 11대 서울시의회 4년의 의정 활동을 종합 평가하는 의미에서 111명의 서울시의원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은 송재혁의원과 3회 우수 등급을 받은 박수빈 의원(강북4)등 4명에게만 수여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경실련, 서울환경연합, 함께하는 시민행동, 문화연대 등의 네트워크 조직인 서울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가 공동으로 공개 모집한 시민 150명이 약 2개월에 걸쳐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주민 대표성, 합법성, 전문성, 효율성 등 4개 측정 지표를 기준으로 의원 활동을 직접 모니터링 했다. 송재혁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지 불과 35일 만에 확대 지정하는 정책 혼선으로 주택 가격과 부동산시장을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해, 국토교통부가 직접 나서는 상황을 초래한 점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정확하게 지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창동·상계 동서 간 연결 교량 건설사업의 준공이 세 차례 연기되며
thumbnail - 송재혁 서울시의원, 4년 연속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