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1% “오바마는 이슬람 신자”

미국인 11% “오바마는 이슬람 신자”

입력 2012-06-27 00:00
업데이트 201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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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종교에 개방적인 태도 영향’ 분석

미국 국민 10명 중 1명이 개신교 신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라고 생각하는 등 대통령의 종교에 대해 무지하거나 그릇된 편견을 갖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USA 투데이가 최근 갤럽 여론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7~10일 성인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의 종교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천주교’라는 응답을 포함해 기독교를 믿는다고 답한 사람은 34%에 불과했다.

44%는 ‘모른다’고 말했고, 11%는 이슬람교, 8%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의 18%는 오바마가 이슬람교 신자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36%가 ‘모른다’고 답한 가운데 이슬람교라는 응답도 3%에 달하는 등 대통령의 종교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는 대선 전에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개신교인 트리니티 연합그리스도교회(UCC)에 출석했으며, 자신이 무슬림이라는 공화당과 보수진영의 ‘의혹’ 제기에 “나는 기독교를 믿는다”고 수차례 부인하기도 했다.

이런 조사 결과에 대해 갤럽 측은 오바마가 다른 종교에 대해 개방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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