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재정에 문외한 포진..’불안’
내각의 핵심인 외교안보 분야의 수장과 경제정책을 총괄할 재무상에 문외한을 발탁한 것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민주당의 차세대 주자인 겐바 외무상은 중의원 6선으로 중진이긴 하지만 경력이 일천하다. 외교를 제대로 다뤄본적이 없는 인물이다. 미국과의 동맹 심화를 위해 넘어야할 후텐마(普天間)기지 이전 문제와 영토 갈등으로 악화된 한국, 중국, 러시아와의 외교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이치카와 방위상도 국방 업무와는 거리가 있다. 농림수산성 공무원 출신인 이치카와 방위상은 3선 중의원 의원으로 민주당 부간사장을 지낸 것이 주요 경력의 전부다.
외교 안보 분야는 노다 총리도 백지상태여서 일본의 외교 국방 정책에 대한 불안감과 불투명성이 높아졌다.
아즈미 재무상 역시 경제·재정·정책에 전문성이 없다.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 출신인 아즈미 재무상은 각료 경험이 처음이다. 세계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된 재정 문제, 엔고, 장기 디플레이션에 빠진 경제, 노다 총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증세 문제 등을 솜씨있게 요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각료간 정책 불협화음이 생길 가능성도 우려된다. 노다 총리와 겐바 외무상은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에 적극적이지만 가노 미치히코(鹿野道彦) 농림수산상은 농업 피해를 들어 이에 반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