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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현장 한인 ‘맹활약’

재난현장 한인 ‘맹활약’

입력 2010-01-16 00:00
업데이트 2010-01-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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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기업인,사회단체 등 구호활동

 자연의 재앙이 강타한 고난의 현장에도 생존자 구호활동에 여념이 없는 한인들이 있다.피부색과 언어는 달라도 국경과 이념을 초월한 이들의 희생과 봉사정신에 아이티인들이 감동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서울 소재 각 교회가 모아준 6만달러로 아이티주민들에게 응급 의료품과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 조현삼 목사 등 4명이 15일 아이티에 입국했다.

 이들은 아이티에서 교회를 세우고 선교활동을 하는 박병준 선교사의 안내하에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 도착해 현지에서 트럭 4대분의 의약품과 식량 등을 구입한 뒤 육로로 국경을 넘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했다.

 이들의 아이티행에는 산토도밍고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전재덕 목사와 이영희 목사 등도 동행했다.

 이들은 함께 국경을 넘어온 도미니카공화국 주재 아이티 대사관의 제럴드 카사메이어 영사와 함께 16일 포르토프랭스 시내의 병원을 돌며 준비해온 의약품을 일부를 나눠줬다.

 이들이 준비해온 의약품은 링거와 각종 약품 등이었으며 재난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깁스 재료 등도 포함됐다.

 이들 일행은 또 17일 오전에도 포르토프랭스 시내의 대형 대피소에서 준비해온 쌀과 물,비스킷 등 비상식량을 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 일행을 안내한 박병준 선교사 역시 아이티 현지인들에게는 고마운 한인 중 한 명이다.

 박 선교사는 포르토프랭스 타바에 월드비전센터라는 선교시설을 세우고 현지 주민들에게 교육 및 선교활동을 펼쳐왔고 기독교연합봉사단의 아이티 방문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

 역시 포르토프랭스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백삼숙 목사도 지진 발생후 부상자 치료 등의 봉사활동으로 현지 난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티 사랑의 교회와 사랑의 집 고아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백 목사는 교회를 찾아오는 부상자들을 치료해주고 고아들에게 숙식도 제공하고 있다.

 현지에서 ESD라는 업체를 통해 발전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최상민 사장도 이번 지진 발생 후 복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최 사장은 아이티 전력망 복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진 발생 후 한인 교포의 안전 확인이나 아이티에 입국하는 한국 자원봉사단체들을 지원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밖에 주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의 최원석 참사관도 지진 발생 후 아이티에 입국해 포르토프랭스에서 교민들의 안전 확인과 대피 상황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포르토프랭스 시내 자유무역공단인 소나피에 입주한 교포 소유 업체들도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다.

 포르토프랭스<아이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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