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협력협의회 4개국 통화협정 발효

걸프협력협의회 4개국 통화협정 발효

입력 2009-12-17 12:00
수정 2009-12-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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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등 걸프협력협의회(GC C) 4개 회원국이 15일(현지시간) 단일통화를 만들기 위한 통화협정에 서명했다. 이로써 이들 국가가 몇 년에 걸쳐 추진해온 단일통화 도입 논의가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GCC 회원국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오만은 통화협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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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6개 회원국은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40%를 차지한다. 이들이 원유 수출 결제를 달러화 대신 걸프 통화로 대체하게 되면 달러화의 기축통화 위상에 큰 타격이 될 수도 있다.

이날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제30차 GCC 연례 정상회의에서 무스타파 알 샤말리 쿠웨이트 재무장관은 관영 KU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GCC 회원국 중앙은행장들은 단일통화를 출범시킬 ‘걸프 중앙은행’ 설립을 위한 시간표를 짤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국들은 내년 초에 걸프 통화위원회를 설립해 이를 바탕으로 걸프 중앙은행을 세우고 최종적으로 걸프 단일 통화를 발행하게 된다.

단일 통화 구성은 합의했지만 6개 회원국 가운데 UAE와 오만이 통화협정에 서명하지 않은 점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UAE는 걸프중앙은행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에 두기로 한 결정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고 오만은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를 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걸프지역에서 가장 경제규모가 크고 그 다음이 UAE다. 알 샤말리 장관은 이와 관련해 “가까운 시일 안에 두 나라가 통화동맹에 합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단일통화와 함께 6개 회원국들은 연합군 창설을 추진하는 방안도 합의했다. 압둘 라흐만 알 아티야 GCC 사무총장은 “연합군은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지원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면서 “예멘 반군이 사우디 영토를 침범한 사례처럼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사태에 연합군은 적극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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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09-12-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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