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日스즈키 인수

폴크스바겐, 日스즈키 인수

입력 2009-12-10 12:00
수정 2009-12-10 12: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조2500억원 투자 지분20% 확보… 세계 1위로

│도쿄 박홍기특파원│유럽과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제휴에 나서면서 세계 자동차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이미지 확대
독일의 폴크스바겐(VW)이 일본의 스즈키 지분 20%를 인수해 최대지주가 된다. 스즈키 오사무 스즈키 회장과 마르틴 빈테르코른 폴크스바겐 회장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양사가 자본·업무 제휴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결합하면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인 도요타자동차를 추월, 최대 그룹으로 떠오르게 된다.

폴크스바겐은 현재 스즈키에 최대 2500억엔(약 3조 2500억원)을 투자해 지분의 20%를 확보할 계획이다. 나아가 내년까지 스즈키의 경영권을 쥘 수 있는 필요한 지분도 추가로 취득하기로 했다. 스즈키 측은 지난해까지 자본 제휴를 했던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로부터 사들인 자사주 20%를 폴크스바겐에 넘기는 방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의 지난해 세계 판매대수는 635만대로 도요타의 897만대, GM의 835만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스즈키는 236만대로 8위였다. 올해 1∼6월 상반기의 경우 폴크스바겐의 판매량은 312만대, 스즈키는 115만대로 두 회사 합계 427만대다. 도요타의 356만대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때문에 자동차업계의 재편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외국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은 인도·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강한 스즈키의 영업망을 활용, 시장을 한층 확장해 나갈 전략을 꾀하고 있다.

스즈키는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에서 앞선 폴크스바겐의 기술을 도입, 성장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다지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2009-12-10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