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국채 신용등급 BB+ 강등

라트비아 국채 신용등급 BB+ 강등

입력 2009-02-26 00:00
수정 2009-02-2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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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라트비아의 장기 국채 신용등급을 ‘정크(투자 부적격) 본드’ 수준인 BB+로 강등했다고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국가 부도 위기로 내각이 총사퇴하고 IMF로부터 75억 유로(약 14조 3200억원)를 지원받기로 한 라트비아의 신용등급이 결국 ‘투기 등급’ 수준으로 하락한 것.

이번 강등으로 라트비아는 루마니아에 이어 신용등급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하락한 두 번째 유럽 국가가 됐다. 이번 라트비아발(發) 신용등급 하락은 발트3국 전체로 확산돼 유럽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팽배해 있다. 이미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의 신용등급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힌 S&P는 이 국가들의 신용등급도 3개월 안에 강등될 수 있다고 밝혔다.

S&P는 앞으로 에스토니아의 수출수요 감소와 리투아니아의 에너지 정책 등이 이 국가들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은 한때 유럽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04년 5월 EU에 당당히 가입했다.

하지만 현재 이들의 경제 상황은 최악의 수준에 직면해 있다. S&P는 올해 라트비아의 국내총생산(GDP)이 12%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트비아의 지난 4·4분기 GDP성장률은 2007년 같은 기간보다 -10.5% 성장을 기록했다.한편 또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지난 1월 라트비아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지만 투자등급은 유지한 바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09-02-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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