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결과 오해와 진실

美중간선거 결과 오해와 진실

이석우 기자
입력 2006-11-21 00:00
수정 2006-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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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결과의 진실과 오해는? 주간 타임 인터넷판이 20일 선거 뒤 확산된 5가지 ‘신화’에 대한 오해를 짚었다.

인터넷을 이용한 ‘넷뿌리’ 선거운동 퇴조?

유명 진보 블로거들의 온라인 모금운동을 등에 업은 19명의 민주당 후보 중 8명이 당선됐다. 누리꾼 지원을 받은 16명 전원이 낙선했던 2004년의 성적표에 견줘 ‘대약진’을 이뤄낸 셈이다. 누리꾼들은 후원금을 몰아주고 ‘적대 후보’의 약점을 캐내 스캔들로 비화시키며 입김을 강화했다.

이라크전이 선거를 결정?

수렁에 빠진 이라크전은 전국적 이슈였다. 그러나 아브라모프 사건(로비스트 부패스캔들), 공화당 의원들의 성추문 등 각종 사건들이 결정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출구조사에서 투표자 74%가 부패와 윤리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라크전은 67%에 그쳤다.

공화당은 지지 기반을 잃었나

공화당 지지자의 투표 참여율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출구조사에서도 ‘매주 교회 다니는 사람’ ‘복음주의자’,‘거듭난 백인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사람들의 참여도가 2004년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달라진 것은 부동층이 대거 민주당쪽에 줄을 선 것이다.“보수주의의 패배가 아닌 ‘공화당주의자’의 참패”란 말도 나왔다.

공화당 참패는 집권 6년차 징크스?

공화당은 선거구 조정으로 45석 이상 더 얻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참패했다. 민주당은 단 한 석도 잃지 않았다.1922년 이래 처음있는 일이지만 공화당은 압승을 거둔 1994년 선거에서도 4석을 잃었다. 기존 ‘6년 주기 패턴’과는 완전히 다르다.

민주당 승리는 보수후보 공천덕?

민주당 후보들은 정체성을 강조하기보다 집권당에 반대한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민주당은 보수적 성향의 후보를 공천한 것이 아니라 후보들이 보수적인 메시지를 내세우는 데 치중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06-11-2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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