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운전기사 거느리고 외유 나간 기초의회

[사설] 운전기사 거느리고 외유 나간 기초의회

입력 2011-06-04 00:00
수정 2011-06-04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 북부 지역 기초의회 의장들이 해외연수를 떠나면서 수행 비서와 운전기사를 동행시켜 안팎으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의정부·고양·남양주시 등 경기 북부 10개 지역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는 지난달 30일 4박 5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3개국 연수를 떠났다가 어제 돌아왔다고 한다. 연수에 참가한 의장은 연천군의회 의장을 제외한 9명이며, 이 가운데 6명은 수행 비서 1명에 운전기사 1명까지 데려갔다. 해외연수 일정 대부분이 전통문화 탐방이라고 하지만 누가 봐도 관광성 외유로 볼 수밖에 없다.

통상적으로 기초의원은 1년에 한 번씩 해외연수를 간다. 이와 별도로 지역별 의장 모임인 의장단협의회도 관행적으로 1년에 한 번씩 해외를 다녀온다고 한다. 그런 관례로 보면 기초의회 의장들에게 해외연수를 무조건 자제하라거나 나무랄 수만은 없다. 그러나 외유성이 짙은 연수라면 사정은 다르다. 올해로 출범 20년을 맞는 기초의회가 외유성 연수 문제로 시끄럽지 않은 해가 없었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게다. 그런데 이번 연수에는 수행 비서와 운전기사의 경비까지 시군의회 예산으로 처리했다니 정말 낯부끄럽기 그지없다. “그동안 고생했기 때문에 데려갔다.”는 말을 인정한다손 치더라도 의장의 개인 돈을 썼어야 맞다. 도덕적 해이에 빠진 이런 사람들이 민의를 대변하고 단체장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겠는가.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thumbnail -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어제오늘 일이 아닌 기초의회의 외유성 연수를 근절하려면 정부 차원의 노력과 함께 지역 주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감시해야 한다. 우선 해외연수 심사 기준을 좀 더 까다롭게 만들 필요가 있다. 서울시가 ‘공무 국외여행 규정’을 최근 개정해 소속 공무원들의 해외출장 심사를 강화한 것을 참고할 만하다. 해외연수가 목적과 취지에 걸맞은 성과를 내도록 해야지, 더 이상 기초의원들의 놀이 프로그램으로 전락하게 놔둬서는 안 된다.

2011-06-04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