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어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밝힌 당 위기 수습방안이 과연 좌초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구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3월초 제2창당 수준의 당 개혁을 통한 ‘뉴 한나라당’을 포함한 여러 구상을 털어놓았다.그러나 한나라당 위기의 원인은 차떼기로 질타를 받고있는 불법 대선자금이며,그 중심에는 이회창 전 총재가 자리하고 있다는 반창(反昌) 선언이 토론의 핵심이었다고 본다.불법자금 문제만 희석되면 4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데서도 읽혀진다.
한나라당이 직면한 침체상황에 대한 최 대표의 분석은 옳다고 할 수 있다.차떼기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하면 개혁적 보수정당으로서 한나라당의 입지축소는 불을 보듯 뻔하다.또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 국회 통과에 대해 사과하고 서 의원의 결단을 촉구한 것 역시 바람직한 처방으로 여겨진다.그러나 천안연수원과 중앙당사 매각공고를 내는 결단에도 불구하고 최 대표의 처방은 ‘남의 탓’일 뿐이다.처방에 절박감과 진지함이 적게 묻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한다.이래선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되살릴 수 없다.
한나라당 추락의 본질은 정체성의 위기다.원내 제1당이면서도 이라크 파병안 같은 국정현안을 놓고 확고한 입장과 책임의식이 없었다.과감한 혁신을 통해 현 정부 대안세력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기보다는 ‘오십보(五十步) 백보(百步)’ 전략에 치우치면서 부패원조쯤으로 비쳐졌다.최 대표의 리더십 부재도 원인임을 부인해서는 안 될 것이다.건전 보수의 희망이 되려면 최 대표는 말로만 ‘몽둥이로 맞을 각오로 당 개혁’을 외칠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부터 보여줘야 한다.˝
한나라당이 직면한 침체상황에 대한 최 대표의 분석은 옳다고 할 수 있다.차떼기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하면 개혁적 보수정당으로서 한나라당의 입지축소는 불을 보듯 뻔하다.또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 국회 통과에 대해 사과하고 서 의원의 결단을 촉구한 것 역시 바람직한 처방으로 여겨진다.그러나 천안연수원과 중앙당사 매각공고를 내는 결단에도 불구하고 최 대표의 처방은 ‘남의 탓’일 뿐이다.처방에 절박감과 진지함이 적게 묻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한다.이래선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되살릴 수 없다.
한나라당 추락의 본질은 정체성의 위기다.원내 제1당이면서도 이라크 파병안 같은 국정현안을 놓고 확고한 입장과 책임의식이 없었다.과감한 혁신을 통해 현 정부 대안세력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기보다는 ‘오십보(五十步) 백보(百步)’ 전략에 치우치면서 부패원조쯤으로 비쳐졌다.최 대표의 리더십 부재도 원인임을 부인해서는 안 될 것이다.건전 보수의 희망이 되려면 최 대표는 말로만 ‘몽둥이로 맞을 각오로 당 개혁’을 외칠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부터 보여줘야 한다.˝
2004-02-18 4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