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변질되어 가는 와이프로거를 보며/앤마케팅 대표 김경선

[독자의 소리] 변질되어 가는 와이프로거를 보며/앤마케팅 대표 김경선

입력 2009-12-14 12:00
수정 2009-12-14 12: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와이프로거’가 떴다. 와이프로거란 ‘와이프(Wife)’와 ‘블로거(Blogger)’의 합성어로 생활 정보를 블로그에서 공유하는 가정주부를 뜻한다. 요즘 식품·화장품·전자제품 등 각종 업계에서는 와이프로거 모시기 경쟁이 한창이다. 소비자들이 자신과 같은 입장인 와이프로거의 평가에 많은 신뢰를 보내기 때문이다. ‘온라인 입소문’의 힘이다.

문제는 순수성이다. 일부 와이프로거들은 제품을 지원받거나 사은품 같은 것을 받고는 마치 직접 구입한 것처럼 글을 올린다. 아예 홍보비를 따로 받는 경우도 있단다. 처음에는 순수했던 블로그가 특정 회사 제품에 대한 사용후기로 도배되는 경우도 나온다. 분명한 것은 수익보다 정보를 내세우는 블로그가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점이다. 블로그는 공개된 공간이지만, 이를 인정하고 공유하는 방문자가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눈앞의 수익’ 같은 단기적 이익보다 ‘유용한 정보의 공유’라는 장기적 이익을 생각하는 블로거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앤마케팅 대표 김경선

2009-12-14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