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팔당호에 비상수로 개설을/박경학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참은양어장

[발언대] 팔당호에 비상수로 개설을/박경학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참은양어장

입력 2008-02-15 00:00
수정 2008-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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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학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참은양어장
박경학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참은양어장
27년간 팔당호변에서 가물치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88세된 노인이다. 가물치 양식은 적은 투자로 많은 수입을 볼 수 있는 재미있고 신바람나는 사업이지만 실패만 거듭했다.

계속 실패한 까닭은 해마다 장마철에 당하는 물난리 때문이다. 팔당호변에 물난리가 빈번한 것은 비상배수로가 없어서이다.

장마철 하루 360㎜ 이상의 비가 오면 팔당댐 배수문을 다 열어 놓아도 불어나는 물을 미처 빼낼 수 없다.

1984년 9월1일 물난리 때는 하루 360㎜의 비가 왔고,1990년 8월31일에는 380㎜의 폭우가 쏟아졌다.

1998년 홍수에는 290㎜의 비가 오더니 2006년 물난리 때는 250㎜의 비가 하루 밤사이에 팔당호 수면을 3m 이상 불려 놓았다.

팔당댐은 수도권 주민 2000만명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기능은 탁월하지만 물난리를 막아 주는 데는 역부족이다. 비상수로가 없기 때문이다.

1923년 큰 물난리 때 경기도 양평 능내리 소재의 다산 정약용선생 생가까지 물이 차올랐다는 기록이 있다. 그 때 불어난 홍수는 여의도를 집한 채 남기지 않고 싹 쓸어버렸다고 한다. 영등포 일대는 배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팔당호 비상수로는 서울시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해마다 되풀이되는 전 국토의 물난리를 다스릴 수 있는 획기적인 시책이 될 것이다.

팔당호의 비상수로 개설은 경부대운하에 앞서 개설되어야 할 긴급하고도 시급한 과제이다. 팔당호에서 목포까지의 비상수로, 즉 ‘팔목대운하’를 뚫고 나서 경부대운하를 건설하는 것이 순리요 도리이다.

청계천 복원공사로 서울시민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했듯이 팔당호에 비상수로를 개설하여 서울시민의 안녕과 맑은 물 보전에 전력하는 양평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대운하 사업에 앞서 비상수로를 개설해 줄 것을 간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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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학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참은양어장
2008-02-15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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