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반미정서의 역설/구본영 논설위원

[씨줄날줄] 반미정서의 역설/구본영 논설위원

구본영 기자
입력 2007-11-15 00:00
수정 2007-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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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 록히드마틴사 관계자들로부터 최첨단 스텔스(반레이다 탐지)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그 자리서 한 동료 언론인이 “일본엔 최고 성능의 F-22를 판매하려면서 왜 한국엔 보급형격인 F-35를 공급하려 하나.”고 묻자 주최 측은 “F-22의 해외 판매는 의회가 법으로 금하고 있다.”고 부인하면서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옆자리의 한 미측 인사는 기자에게 “다수 한국인들이 그런 생각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렇듯 이제 한·미 관계는 미국 측이 행여 ‘반미 정서’가 촉발될까 우려하는 단계가 됐다. 미국의 잉여농산물로 허기를 달래던 때에 비하면 상전벽해다. 최근 고대신문이 “광복후 친(親)일본적 발언은 한국사회의 확고한 금기사항”이라면서 “2000년대에 들어 반미감정이 급격히 퍼져 친(親)미국 언행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고 보도할 정도다. 고려대 학보가 대선을 앞두고 전국 대학교수 15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와는 다른 통계가 나왔다. 미국에 유학 중인 외국인 가운데 한국 유학생들이 단연 최대 규모라는 것이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초·중·고 조기 유학생을 포함해 한국 출신 학생들은 9만 3728명으로 전체 63만 998명의 14.9%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굳이 이런 통계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중산층 이상이면 한집 건너 한명꼴로 미국 유학생을 두는 세태다. 미국 유학생이 많다는 것 그 자체를 탓할 일은 아니란 얘기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통합신당의 정동영 후보, 그리고 이회창씨 등 유력 대선주자 자녀들 대부분이 미국서 공부했거나 유학 중이다. 하긴 “반미면 어때?”라고 자주 노선을 강조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과 사위도 미국 비즈니스스쿨과 로스쿨을 다니고 있지 않은가.

무조건적 친미 노선도 문제지만, 반미정서의 근저에 일종의 허위의식이 숨어 있다면 심각한 일이다. 교수들의 지적처럼 친미적 언행을 금기시하는 것도 차기 대통령이 깨야 할 터부일 게다. 이와함께 용미(用美)라는 실용적 시각도 긴요하다는 생각이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2007-11-1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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