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청계천을 따라 두어 시간 걸었습니다. 청계천이 시작되는 청계광장이 회사에서 가까워 평소에도 자주 찾는 편입니다마는 이날은 청계천5가 아래 하류 쪽으로 주로 걸었습니다. 참 좋더군요.‘청계천 가족’을 자주 만났기 때문이죠.
청평화시장 앞쯤에서 오리 열세 마리가 떼지어 놀고 있는 걸 보았습니다. 반갑더군요. 지난해 봄 엄마 뒤를 따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던 새끼 서너 마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일가가 이제 대가족을 이루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월척이라는,30㎝는 좋이 넘을 붕어·잉어 세 마리가 어울려 다니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동안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길들었는지 물가 쪽으로 나와 뻥끗뻥끗대더군요. 이름 모를 물새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청계천에는 물고기·오리·비둘기 등 많은 가족이 살고 있더군요. 저같은 산보객은 물론 손님에 불과하지요. 그래도 주인 가족이 많다는 건 흐뭇한 일 아닌가요. 토·일요일인 오늘 또는 내일, 청계천에 나가 그 가족을 만나보지 않으시렵니까.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청평화시장 앞쯤에서 오리 열세 마리가 떼지어 놀고 있는 걸 보았습니다. 반갑더군요. 지난해 봄 엄마 뒤를 따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던 새끼 서너 마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일가가 이제 대가족을 이루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월척이라는,30㎝는 좋이 넘을 붕어·잉어 세 마리가 어울려 다니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동안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길들었는지 물가 쪽으로 나와 뻥끗뻥끗대더군요. 이름 모를 물새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청계천에는 물고기·오리·비둘기 등 많은 가족이 살고 있더군요. 저같은 산보객은 물론 손님에 불과하지요. 그래도 주인 가족이 많다는 건 흐뭇한 일 아닌가요. 토·일요일인 오늘 또는 내일, 청계천에 나가 그 가족을 만나보지 않으시렵니까.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2007-09-1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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