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고노 요헤이/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노 요헤이/황성기 논설위원

황성기 기자
입력 2007-03-17 00:00
수정 2007-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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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군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사과한 ‘고노 담화’. 그 담화의 주인공으로 우리 귀에도 익숙해진 고노 요헤이 중의원 의장이 최근 일본 내 ‘꼴통보수’들에게 시달리고 있다.“바보”라는 인신공격성 비난에서부터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요구까지 다양하다. 인터넷에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찌질이’들의 댓글까지 오른다. 댓글의 요지는 한결같다. 강제성이 있었다는 증거도 없는데 사죄하는 바람에 일본이 담화의 덫에 걸렸다는 것이다. 말하는 형식은 다르지만 아베 신조 총리의 3·1망언과 맥을 같이하는 내용들이다.

고노 의장이 시끌시끌한 ‘고노 담화’에 대해 한마디했다. 그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담화는 신념을 갖고 발표했다.”면서 “그대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고 못박았다. 위안부 진상을 재조사하고 담화를 수정해야 한다는 자민당 내 일부 의원들의 움직임을 겨냥한 것이다. 돌아가는 판이 심상치 않다고 여긴 것인지 70세의 노정치가가 직접 나서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고노 의장은 일본 내 친중파의 계보를 잇고 있다.2000년 장쩌민 주석과 회담을 갖는가 하면 지난해 연말에는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주석을 만났다. 우호적인 중·일관계에 힘을 쏟는 그는, 그래서 ‘紅の傭兵’(일본 발음으로 고노 요헤이,紅은 중국 국기를 가리키는 말로 중국의 용병이라는 뜻)라는 야유도 받았다. 외상 시절 북한에 쌀 50만t 지원을 결정했다. 우파 진영에선 ‘퍼주기’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8월15일의 전몰자추도식에서는 “전쟁을 주도한 지도자들의 책임을 애매하게(처리) 해서는 안 된다.”고 전쟁책임론을 제기했다. 이 또한 비난의 소재가 됐다. 따지고 보면 일본의 침략을 받고 지배 당한 역사를 지닌 아시아에 잘못을 시인하고 사이좋게 지내자는 그인데도 일본 우파의 고노 흔들기는 멈추질 않는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절친한 지한파이다. 아들 고노 다로(44) 의원도 한국에 관심이 많다.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의원과 친분이 있다. 한국을 알기 위해 두었던 비서관이 이성권 한나라당 의원이다. 고노 의장의 피를 물려받은 차세대 주역으로서 다로 의원의 아시아 관심이 어떻게 일본 정치에 표출될지 기대된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2007-03-1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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