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부족해 책상에 엎드리기도 하고,영어나 수학 참고서를 꺼내 열심히 문제를 풀기도 한다.선생님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불어 강의에 열을 올린다.학생들이 떠들지만 않으면 문제 삼지 않는다.책상 위에 불어 교과서를 올려 놓기도 하지만 불어를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눈에 불을 켜는 학생들은 드물었다.불어 선생님은 “수업하는데 방해하지 않으면 본고사 준비를 해도 괜찮다.”고 말씀할 때도 있었으니까.
이에 비해 국·영·수 3과목의 수업시간은 매우 많았다.선생님들은 교과서 외에 서울 유명 학원이나 일본 도쿄대 입시 문제 등을 발췌해 교재를 만들었다.고교 입시제와 대입 본고사가 있었던 고교생일 때,모교의 풍속도다.내신이나 제2외국어는 대입과 상관이 없던 시절,불어 선생님이나 학교나 학생들의 본고사 준비에 ‘올인’했던 셈이다.불어를 열심히 배웠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학원에 의지하지 않고도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가르쳤던 학교에 대한 고마움으로 달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이에 비해 국·영·수 3과목의 수업시간은 매우 많았다.선생님들은 교과서 외에 서울 유명 학원이나 일본 도쿄대 입시 문제 등을 발췌해 교재를 만들었다.고교 입시제와 대입 본고사가 있었던 고교생일 때,모교의 풍속도다.내신이나 제2외국어는 대입과 상관이 없던 시절,불어 선생님이나 학교나 학생들의 본고사 준비에 ‘올인’했던 셈이다.불어를 열심히 배웠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학원에 의지하지 않고도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가르쳤던 학교에 대한 고마움으로 달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2004-08-31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