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생산 -0.8%…“통계작성 이래 첫 연간 감소”

지난해 산업생산 -0.8%…“통계작성 이래 첫 연간 감소”

나상현 기자
입력 2021-01-29 08:45
수정 2021-01-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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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산업활동동향 발표
산업생산 -0.8%…첫 마이너스 기록
소매판매 -0.2%…2003년 이후 최저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동시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산업생산이 연간으로 감소한 것은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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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한주 앞둔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 9. 2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추석을 한주 앞둔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 9. 2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2000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0.4%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2.0%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0.2% 감소했다. 2003년(-3.1%)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10.9%)는 늘어났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2.2%)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0.4%)는 줄었다. 업태별로 무점포소매(22.9%), 승용차·연료소매점(7.2%), 슈퍼마켓·잡화점(1.6%), 대형마트(1.2%), 편의점(0.8%) 연간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전문소매점(-10.8%), 백화점(-10.6%) 등은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은 전년 대비 37.5%나 줄었다.

설비투자는 6.0%, 국내기계수주는 7.2% 증가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감소해 연간 전산업 생산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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