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사재기
생산량 줄고 불안심리 겹쳐 품귀현상
4일 국내 천일염의 78%를 생산하는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소금 20㎏ 산지 가격이 4000~5000원에서 현재 8000원으로 2배 정도 급등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주문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해 잦은 태풍과 긴 장마 등으로 신안 천일염의 생산량이 연평균(25t)의 절반 정도인 14t으로 줄면서 가격 오름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홍철기 신안군 천일염생산자연합회장은 “올해는 지난달 15일부터 소금 생산을 시작했다”면서 “지난해 이맘때면 20㎏짜리 700개 정도 주문을 받았지만, 올해는 벌써 1500개로 배 이상 주문량도 늘었다”고 말했다.
소금의 산지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하면서 소비자 가격도 지난해 대비 30% 이상 올랐다. 지난해 초 20㎏ 1포대당 1만 1500원이던 가격이 1만 5000~1만 6000원까지 치솟았다. 주문이 폭주하면서 순천농협의 일부 지점은 2020년산 소금은 이미 다 팔렸다.
순천농협 관계자는 “올해 생산된 제품은 선호도가 낮지만 이마저 구하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전국적으로 거의 비슷한 현상으로 일반 마트에서는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21-05-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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