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 상승… 13개월만에 최대치
바이러스 영향 반영 땐 0%대 재현 우려
연합뉴스

채소값이 많이 올랐네
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에서 마스크를 쓴 고객이 장을 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1.5% 상승한 가운데 특히 채소류 가격(15.8%)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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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통계청의 ‘2020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79로 지난해 1월보다 1.5% 상승했다. 2018년 12월 1.3%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13개월 만에 1%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통계는 신종 코로나 영향이 본격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바이러스 공포로 소비 부진이 본격화되면 0%대 저물가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발생한 2015년 물가 상승률은 0.7%에 그친 바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비 위축으로 물가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20-02-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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