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특별고용업종’ 발표한 날… 삼성重 파업 결의

조선업 ‘특별고용업종’ 발표한 날… 삼성重 파업 결의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6-29 01:36
수정 2016-06-29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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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넘는 압도적 지지 ‘통과’… 조선3사 공동파업 가능성 커져

정부가 조선업을 특별고용업종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28일 삼성중공업이 파업을 결의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는 이날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총 5396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쟁의 발생 찬반 투표를 한 결과 9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협은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노동조합과 달리 노협은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낼 필요가 없다. 사측에 쟁의발생 신고를 하고 7일간의 냉각 기간을 거치면 파업이 가능하다. 이미 노협은 지난 22일 사측에 쟁의발생 신고를 했기 때문에 당장 29일부터 파업을 할 수 있다. 노협 소속 근로자 150명은 이날 상경한 뒤 무박 2일 일정으로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노조에 이어 삼성중공업 노협마저 파업 대열에 합류하면서 조선 3사의 공동 파업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현대중공업은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기 위한 찬반 투표는 실시하지 않았지만 중노위에 조정 신청을 내고 본격적인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

정부와 채권단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조선 3사 노조가 일제히 반발하면서 사측의 자구안 이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 올해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과 함께 2018년까지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현대중공업은 설비 부문 분사를 놓고 노조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채권단은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조선사들이 이달 초 확정한 자구계획안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채권단 역시 추가로 자금을 지원해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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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6-06-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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