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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이 세일’에 지갑열었다…롯데, 나흘간 매출 130억원

‘떨이 세일’에 지갑열었다…롯데, 나흘간 매출 130억원

입력 2015-07-26 23:42
업데이트 2015-07-2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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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신세계 명품 할인, 매출 초과 달성

백화점들이 불황 탈출을 위해 기획한 대규모 ‘재고 떨이’ 할인 행사에 소비자들이 꼭 닫았던 지갑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한 ‘롯데 블랙 슈퍼쇼(LOTTE BLACK SUPER SHOW)’의 매출이 13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 매출(60억원)의 두배 이상이며, 이 기간 100만명이 킨텍스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1만3천㎡ 규모 행사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주말인 25∼26일에는 이례적으로 킨텍스 주차장이 무료 개방됐다.

특히 마지막날인 26일에는 오픈 전부터 많은 고객이 찾아오면서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에 대기하던 고객 수는 850명에 달했고 줄을 선 고객이 입장하는 데에만 30분 이상이 걸렸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전일호 영업총괄팀장은 “고객의 많은 관심 덕분에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많은 재고를 소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다음 달 9일까지 점포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해외패션 대전’도 초기 실적이 목표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22∼25일 진행한 해외패션 할인 행사 매출은 목표치를 31.5%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올해 2월 문을 열어 지난해 대비 매출 신장률은 나오지 않았다.

행사 기간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는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1.5배 이상 증가한 15만명이 방문했다.

압구정 본점에서 열린 ‘해외패션 위크엔드 스페셜’ 행사의 24∼25일 이틀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2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이어 무역센터점(7월 30일∼8월 2일), 압구정 본점(7월 30일∼8월 9일)에서 ‘현대 해외패션대전’을 열고 끌로에·무이·멀버리·아르마니 꼴레지오니·지미추·이자벨마랑·알렉산더왕·질샌더 등 총 10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의 800억원 규모 물량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이 명품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긴 ‘명품 대전’에도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본점에서 진행한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9% 증가했다고 밝혔다.

40∼50대 고객이 많이 방문하면서 마르니, 아르마니 계열의 전통 명품 브랜드 실적이 좋았고 의류보다 핸드백, 구두, 샌들 등 잡화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르니, 프로엔자슐러, 알렉산더왕 등 100만원 이상 고가 핸드백 매출이 좋게 나타났다.

이밖에 반소매 티셔츠, 샌들 등 여름 상품뿐 아니라 가을·겨울을 대비해 닐바렛, 드리스반 노튼, 미스터앤미세스이태리 등의 맨투맨 티셔츠나 아우터의 매출도 강세를 보였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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