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최저가 경쟁에 맞서 당도선별 과일 확대 등 품질혁신
롯데마트가 다음달 1일 창립 17주년을 맞아 ‘품질 혁신’ 경영을 선포하며 선도 높고 안전한 제철 먹거리 공급에 나선다.롯데마트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당도 선별, 친환경 인증 생산 등으로 품질을 강화한 제철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담양 고당도 딸기’(500g·1팩)를 전 점포 1일 5000개 한정, 모두 3만 5000개를 준비해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한 6900원에 선보인다.
이처럼 롯데마트가 창립 17주년을 맞아 신선식품에 신경 쓰는 이유는 최근 대형마트의 신선식품 최저가 경쟁과 무관치 않다. 앞서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가격을 낮춰 판매하겠다며 공격 경영에 나선 바 있다. 이후 대형마트 업계에 신선식품의 가격을 경쟁사보다 10원이라도 더 낮추려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롯데마트가 시행하는 품질 혁신으로는 사과, 수박, 참외 외에도 감귤, 메론 등으로 당도선별 과일 품목을 늘려 전체 과일 가운데 당도선별 과일 운영 비중을 기존 26%에서 57%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 있다. 또 상품 이력 정보를 제공하는 생산자 표시, 생산 이력 QR 코드를 부착한 품목도 확대 운영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5-03-25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