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 오르는 공공요금… 줄줄 새는 서민들 지갑

줄줄 오르는 공공요금… 줄줄 새는 서민들 지갑

입력 2014-10-23 00:00
수정 2014-10-23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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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내년 버스·지하철 인상 검토

정부가 내년부터 담뱃세, 주민세, 자동차세 등을 올리기로 한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공공요금을 인상할 계획이어서 서민들의 가계지출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2일 정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들이 내년 초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버스, 지하철의 만성적인 운영 적자에 최근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운행 버스가 늘어나면서 운수업체의 비용이 늘어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인천, 지하철 요금 200원 인상 추진

서울시는 경기, 인천 등과 협의해 요금 인상 폭과 시기를 맞춘 뒤 다음달쯤에 시의회에 요금 인상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성인 기준으로 현금 1150원, 카드 1050원인 지하철 요금을 내년 상반기에 200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수도요금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도 국정감사에서 “현재 물값이 원가의 83~85% 수준이어서 원가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말해 요금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수도요금·쓰레기 봉투 가격까지 오를듯

강원 원주시는 가정용 30t 기준으로 t당 211원인 하수도 요금을 2015년 299원, 2016년 422원, 2017년 595원으로 매년 올릴 계획이다. 경기 이천시는 하수도 요금을 2018년까지 최고 4.3배 인상하고, 세종시도 내년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는 내년 1월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올린다. 봉투 크기에 따라 5ℓ는 150원에서 170원, 10ℓ는 300원에서 330원, 20ℓ는 600원에서 660원, 20㎏ 마대는 8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한다.

강원 춘천시와 원주시는 이달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평균 8.3% 올렸고 태백시와 동해시는 기본요금을 기준으로 9.1% 인상했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오를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고속도로 통행료를 다음달 이후 현재보다 4.9%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상 폭과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는 인상에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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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10-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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