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블로그] ‘보험왕 타이틀’ 유혹 못 뿌리친 보험설계사

[경제 블로그] ‘보험왕 타이틀’ 유혹 못 뿌리친 보험설계사

입력 2013-11-15 00:00
수정 2013-11-15 0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어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협의회는 14일 열린 상장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포럼·상장회사감사회 합동 조찬 강연에서 대형 생명보험사 보험왕으로 유명한 보험설계사에게 강연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전인 지난 13일 경찰청이 이 보험왕에 대해 횡령과 보험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보험왕은 가입자에게 보험 가입과 유지의 대가로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적극 부인하는 상태입니다. 협의회 관계자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라 바로 다음 날이 강연이라 대체 강연자를 섭외하고 참석자들에게 강연자 정정 안내 이메일을 보내느라 혼났다”고 말했습니다.

보험업계는 문제의 보험왕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거론되자 한바탕 뒤집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보험왕이 법을 위반해 구속된 사례는 과거 여러 보험사에서 발생해 이번 사건이 마냥 새롭지만은 않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보험업계는 보험왕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또 실적 압박 때문에 고객에게 보험 가입 대가로 금품을 주는 경우가 있다고 말합니다. 보험가입 대가로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보험설계사들에게 보험왕은 최상의 목표입니다. 높은 실적을 쌓아 보험왕이 되면 설계사로서 최고의 명예를 얻게 됩니다. 다음 해에 보험왕이 되기 위해 또 실적을 쌓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수십억~수백억원의 실적을 쌓아 보험왕이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험 계약 대가로 금품을 주거나 보험료를 대신 내줘서 계약이 실효되지 않게 하고 싶은 유혹에 노출됩니다.

한 보험설계사는 “보험설계사는 개인 사업자이다 보니 영업 실적이 좋지 않으면 방출된다. 보험왕뿐만 아니라 설계사들이 보험료를 대납해 실적을 유지하고 싶은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하소연합니다. 보험사 관계자는 “일단 계약만 되면 누가 제보하거나 고객이 피해사례를 밝히지 않는 한 문제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동양생명은 한번 보험왕이 되면 다음 해에 또 실적이 좋아도 보험왕 타이틀을 주지 않고 공로상을 주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타이틀에 얽매이지 말라는 뜻입니다. 수많은 보험설계사들은 지금도 정직하게 영업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물의를 일으키는 보험왕이 나와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되겠습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2013-11-15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