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北 추가도발시 경제에 부담될 듯”

신제윤 “北 추가도발시 경제에 부담될 듯”

입력 2012-12-13 00:00
업데이트 2012-12-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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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와 이에 따른 추가 도발 가능성이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계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3일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재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다.

신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등 향후 전개에 따라 북한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국제사회의 대응수준과 북한의 추가도발 여부에 따라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현재까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마감했고 외국인 자금이탈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차입여건이 악화한 징후도 없어 외환유동성 상황도 양호했다. 국외 한국물은 불확실성 해소로 오히려 안정된 모습이었다.

오히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역외환율은 모두 하락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한국 신용등급에 실질적인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러한 안정세는 학습효과와 선(先)반영 효과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해 말 유럽 재정위기 와중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을 당시에도 금융시장은 하루 만에 반등할 만큼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냉철한 자세로 의연하게 대응해 경제 심리 안정을 도모하겠다”며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시장심리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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