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급발진추정사고 1차 조사결과 내달 공개

국토부, 급발진추정사고 1차 조사결과 내달 공개

입력 2012-07-20 00:00
업데이트 2012-07-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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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그랜저·스포티지...10월 YF소나타·BMW

최근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은 급발진 추정 사고에 대한 1차 조사 결과가 오는 8월, 10월 두 번에 걸쳐 공개된다.

국토해양부는 대구 와룡시장 그랜저 사고 등 6건의 급발진 추정 사고 가운데 4건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두 번에 걸쳐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는 급발진 주장 사고의 원인 분석을 위해 자동차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지난 5월 합동조사반을 꾸려 사고를 분석하고 있다.

국토부는 8월에 현대차 그랜저, 기아차 스포티지R, 10월에는 현대차 YF쏘나타, BMW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함께 조사를 실시한 나머지 2건은 사고 당사자들이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데 동의하지 않아 발표에서 빠졌다.

국토부는 당초 이달 안으로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사고기록장치(EDR)가 장착되지 않은 3건에 대해 아직 조사를 완료하지 못해 결과 발표가 미뤄졌다.

또 다른 1건은 사고 당사자가 사고기록 분석방법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신뢰성 검증을 거친 후 재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조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EDR과 엔진제어장치(ECU)의 추출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고, 추출된 내용을 분석하는 장비의 신뢰성도 면밀히 검증할 계획이다.

우선 기아차 스포티지R은 오는 25일 용인시 죽전동 사고당사자 거주지 주차장에서 EDR의 사고 당시 기록 내용을 공개적으로 추출한다. 추출된 내용은 봉인해 분석장비의 신뢰성 검증을 거쳐 내달 8월 발표된다.

오는 27일 대구의 한 폐차장에서는 현대차 그랜저의 ECU를 탈거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된다. 탈거된 ECU는 X-레이 단층촬영 등 정밀분석을 시행한 뒤 분석 내용을 공인시험기관에 의뢰해 검증할 계획이다.

합동조사반은 4건의 사고차량에 대한 원인 조사가 마무리되면 최근 급발진 의심차량으로 추가 신고된 차량 32대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한다.

개별 차량의 조사가 끝나면 그동안 급발진 가능성을 제기하거나 급발진의 원인을 밝혀냈다고 주장한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급발진 발생 가능 상황을 인위적으로 조성한 뒤 실제로 급발진이 일어나는지를 살피는 공개 실험도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르면 올해 말까지는 이 실험을 마무리하고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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