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추대하자는 내용의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인터넷 주소(도메인)의 소유자가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이름을 내걸고 거액에 경매 시장에 나왔던 ‘이병철닷컴’<서울신문 11월 21일자>의 소유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일련의 도메인들이 한 사람의 소유로 밝혀지면서 관련 당사자인 삼성과 김연아 측은 유명인 관련 도메인 사기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해외에 거주 중인 이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연아닷컴의 경우) 오스트리아에 사는 친구가 해당 도메인을 좋은 목적에 쓰고 싶다고 해 빌려줬다 벌어진 일”이라면서 “사태가 커진 뒤 친구에게 알려 곧바로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