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이 올 2·4분기와 같은 속도로 계속되면 연말에는 가계부채가 2003년 ‘카드 버블’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9일 발표한 ‘늘어나는 가계부채 문제없나.’ 보고서에서 “가계부채가 조정되고 있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수준과 증가 속도에서 우려할 만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선제적으로 가계부채를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7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2조 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경기 침체에도 가계대출이 증가한 이유로 “정부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라면서 “금융회사는 안전한 주택담보대출을 선호하고, 가계도 주택가격 상승을 예상해 대출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가계부채가 늘면 당장 소비 위축과 주택 분양시장 냉각을 막는 데에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 금융기관과 가계의 부실을 초래할 뿐 아니라 저축률이 낮아져 투자가 둔화하고 잠재성장률이 떨어진다.”며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9-08-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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